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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2021년 말 출시된 배틀필드 2042는 시리즈 최초로 128인 대규모 전장을 도입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직후 “시리즈 사상 최악의 시작”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많은 문제점과 불편함으로 플레이어들의 실망을 샀지만, 이후 개발진의 꾸준한 피드백 반영과 패치를 통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고, 스팀(Steam)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Overwhelmingly Negative)’에서 ‘복합적(Mixed)’을 거쳐 ‘대체로 긍정적(Generally Positive)’으로 상승했습니다.
2. 출시 초기의 주요 문제점
2.1 게임 디자인 및 시스템의 붕괴
- 스페셜리스트 시스템
-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나 오버워치(Overwatch) 스타일의 히어로 슈터 요소가 도입되며, 전통적인 병과 기반 분대 플레이가 무너졌습니다.
- 128인 대전에서 동일한 스페셜리스트가 수십 명씩 등장해 ‘클론 군대’ 현상을 빚으며 몰입감을 저해했습니다.
- 특정 스페셜리스트는 보병전, 차량 견제, 자가 회복까지 혼자 소화 가능해, 분대원 간 협력의 의미가 사라졌습니다.
- 핵심 편의 기능의 삭제
- 전작에 필수적이었던 공식 서버 브라우저, 인게임 VOIP, 미니맵 축척·크기 조절, 피해량 표시, 분대 선택·이동, 분대장 위임 기능 등이 사라져 기본적인 편의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 엄폐물 자동 기울이기, 잠수 기능, 재보급 기지 등 호평받은 전작 요소들도 대부분 빠지거나 엉성하게 구현되었습니다.
- 애니메이션·조작감 저하
- 슬라이딩 동작과 일부 무기 재장전 모션이 부자연스럽고 뻣뻣하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 전작 배틀필드 V와 비교해 전반적인 애니메이션 퀄리티와 조작감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2.2 콘텐츠 및 밸런스 부족
- 무기·맵·스킨의 양적 부족
- 출시 시 제공된 무기는 보조 무기 포함 단 22종, 맵은 _7개_에 불과했습니다.
- 스페셜리스트 스킨 역시 극히 제한적이어서 콘텐츠 다양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 높은 해금 난이도
- 부착물과 장비 해금에 필요한 킬 수가 지나치게 높아, 플레이어들은 반복 플레이에 지치고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 특히 탑승장비 해금 난이도가 심각해 “탑승욕”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 맵 디자인의 비효율성
- 128인 전투에 맞춰 맵 면적만 키우다 보니 거점 간 거리는 멀고 엄폐물은 부족해 개활지 위주의 지형이 많아 보병 유저의 피로도가 컸습니다.
- 미흡한 리스폰 시스템으로 적 바로 앞에 스폰되거나, 근접 난전이 즉시 벌어지는 등 전투 흐름이 자주 끊겼습니다.
- 밸런스 불균형
- 특정 스페셜리스트 및 탑승장비(예: 볼테)가 압도적으로 강력해 게임 내 힘의 균형이 심각하게 무너졌습니다.
2.3 기술적·기타 문제
- 서버 안정성 이슈
- 명중률이 보장된 공격조차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거나, 러버밴딩(rubber-banding), 화면 끊김이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 최적화 문제
- 다양한 PC 환경에서 심각한 프레임 저하와 충돌이 발생했으며, DirectX 12가 필수임에도 기본 구동 환경이 DX11로 설정되는 등 불안정했습니다.
- 사운드·그래픽 퀄리티 후퇴
- 음침하고 시끄러운 전자음 위주의 OST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이 나왔고, 전체적인 그래픽·사운드 퀄리티가 전작 대비 퇴보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3. 사후 지원 과정에서의 개선 사항
- 전통적 병과 시스템 재도입: 개발진은 출시 초 비판받았던 스페셜리스트 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하고, 2023년 1월 3.2 패치에서 스페셜리스트를 4개의 전통적인 병과(돌격병, 공병, 보급병, 정찰병)로 구분하고 병과별 보조 장비 선택 제한을 도입하여 분대 플레이를 재건하려 했습니다. 이는 스페셜리스트 시스템이 배틀필드 시리즈의 정체성에서 너무 멀리 갔다는 평가를 반영한 것이며, 차기작(BF6)에서는 병과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핵심 편의 기능 재도입: 출시 당시 삭제되었던 공식 서버 브라우저, 인게임 VOIP, 미니맵 축척 및 크기 조절, 피해량 표시와 같은 기본적인 편의 기능들이 팬들의 지속적인 반발로 인해 발매 1~2년 뒤에 뒤늦게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분대원을 선택하거나 이동하는 기능, 분대장 위임 기능 등 전작에 존재하던 분대 관리 및 명령 기능도 2023년 6~8월에 걸쳐 추가되었습니다.
- 맵 리워크를 통한 전투 피로도 완화: 출시 초기 맵들은 넓은 면적에 비해 엄폐물이 부족하고 거점 간 거리가 너무 멀어 보병 플레이어의 피로도가 컸습니다. 개발진은 이러한 비판을 인지하고 시즌 1부터 5에 걸쳐 기존 맵들(칼레이도스코프, 부활, 궤도, 폐선, 모래시계 등)에 엄폐물을 추가하고 거점 간 거리를 조정하는 리워크를 진행하여 맵의 문제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 건플레이 안정화: 발매 이후 피드백을 반영한 탄퍼짐 패치를 통해 건플레이의 평이 크게 좋아졌으며, 이후 시즌 6에서는 총기 조준선 위치가 실제 반동을 더 잘 반영하도록 개선되고 무기별 반동 제어 감각이 일관적으로 변경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시즌 7에서는 무기별 반동 표현이 더욱 역동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 콘텐츠 확장: 초기 콘텐츠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포털 모드에 있던 구작 총기들이 '금고 무기'라는 이름으로 본편에 이식되어 체감 콘텐츠량이 늘어났습니다. 이후 금고 무기에도 2042 부착물 및 스킨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신규 스페셜리스트, 무기, 탑승 장비, 맵, 스킨 등이 시즌별로 꾸준히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신규 스페셜리스트는 시즌 4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추가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 정기 밸런스 조정 및 최적화 개선: 게임 출시 초기에 서버 문제, 불안정한 최적화, 러버밴딩, 화면 끊김 현상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은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최적화가 나아졌고 (특히 CPU 로드율 문제), 넷코드 문제 및 인풋렉 문제도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보병/장비 간의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4. 결과 및 향후 전망
이처럼 개발진은 커뮤니티 피드백을 기반으로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하며 배틀필드 2042를 대대적으로 손질했습니다. 그 결과 스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에서 ‘복합적’을 거쳐 ‘대체로 긍정적’으로 상승했고, 많은 플레이어들이 다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팀은 128인 전투와 스페셜리스트 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하고, 차기작에서는 전통 병과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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